{#item}

원래 디스플레이용 선로로 사용할 레일을 찾다가 메르클린 레일의 조형이 예뻐서 메르클린과 동일한 외형이면서 DC 전원으로 실내등을 켤 수 있는 Trix 제품을 알아보고 있었습니다.

매장에 재고가 없어서 마침 사장님께서 추천해 주신 Roco Line 레일을 구매하여 진열해 보았는데 처음엔 회의적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마감도 깔끔하고 도상 폭이 넓어서 실제 철길 같은 느낌도 나고, 로코 라인 레일 역시 구매하길 잘 했다고 생각합니다.

도상이 실리콘으로 되어있어 말랑말랑한게 특징으로, 선로를 부설해 놓아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도상 하부에 분기기 사용시 도상을 분기기 각도에 맞춰 잘라서 재단할 수 있는 라인이 그려져 있어서 유연하게 선로를 배치 할 수 있도록 고안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건 도상 폭이, 선로를 서로 나란히 붙혀 놓았을 때, 정확히 복선 선로의 폭이 되는 넓이로 설계 되었습니다. 따라서, 선로 배치시 복선 선로 넓이 맞추기가 용이할것으로 보이며, 도상 폭이 실제 철도 도상처럼 넓어서 미관상으로도 보기가 좋습니다.

또한 실리콘 도상을 벗겨내면 무도상 레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추후 선로 종단점 역할을 해줄 엔드레일이 입고되면 추가로 구매해서 나름대로 차량기지 분위기가 나게 끔 배치해 주고 싶습니다. 

비록 전시용 선로로 구매했지만, 분해 결합도 쉬운편이고 레일 헤드 마감이 날카로운 일부 타사 레일에 비하면 부드럽고 깔끔해서 선로 수급이 쉽다면 주행용 선로로도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